한화건설, PF 보증잔액 8903억…"타 건설사 대비 낮아"
"착공, 브릿지 PF 합친 금액 242억 원"
지난해 매출 4조9303억…건설 합병 효과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태영건설발(發) 유동성 위기가 건설업계 전반에 확산하는 가운데 한화(000880) 건설부문(이하 한화건설)이 차환 리스크 해소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5일 한화 IR자료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보유한 전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8903억 원이다.
정비사업은 2914억 원으로 재개발·재건축 조합 사업비 대출로 대부분 착공 시 책임준공 조건으로 전환되는 장기론이 있다. 아울러 자체사업(브릿지)은 △서울역복합개발(2200억 원) △경기 광주 도시개발(579억 원) △수원 고색 오피스텔(700억 원) △대전역세권 개발(440억 원)로 총 3919억 원이다.
일반 도급사업으로는 준공 1828억 원으로 '대신 강남역 오피스'(1390억 원)는 2024년 4월 대신 펀드에서 상환 예정이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438억 원)는 2025년 12월 만기 시 담보대출로 상환할 계획이다.
또 용인 국제물류 부지 조성사업에 50억 원으로 2024년 8월 만기로 2025년 8월 부지조성 공사 준공 시 시행사에서 선매각대금으로 상환 예정이며, 김포 감정 도시개발 192억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착공·브릿지 PF를 합친 242억 원만 소위 PF 리스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타 건설사 대비 현저히 낮은 금액"이라고 했다.
한편 한화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4조93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0%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 11월 건설 합병에 따른 매출 증가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조 2028억 원이다.
특히 이 시기 수처리, 풍력발전 등 친환경 기반시설 조성을 비롯해 2012년부터 추진해 오다 중단했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부분 재개됐다. 지난해 4분기 수주 금액은 총 1조 4000억 원이다.
올해도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분야에서 강점을 살릴 계획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착공 예정이다. 총사업비가 2조 7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울역사와 연접한 철도 유휴부지에 MICE 시설과 오피스, 호텔,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외에도 잠실에 전시·컨벤션, 야구장(돔), 스포츠콤플렉스 등이 들어서는 2조 2000억 원 규모에 'MICE' 사업과 '수서역 환승센터', '대전 역세권' 등의 복합개발사업이 예정됐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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