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행복도시 조성 노하우 '종합사업관리' 해외에 전수한다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등 수도이전·신수도 건설 국가와 'MOU' 체결
종합사업관리 통한 도시건설 성공노하우 해외 '수출길' 활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행복청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핵심 노하우로 평가받는 '종합사업관리' 체계를 해외에 전수한다.

26일 행복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행복청은 탄자니아를 방문해 마잘리와 총리와 수도이전 및 도시건설 협력을 위한 양자면담을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행복청이 수도이전이나 신수도 건설을 추진 중인 국가와 협력MOU를 체결하고 우호관계를 구축한 것은 인도네시아, 이집트, 몽골에 이어 네 번째다. 이로써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사업의 선도적 우수성과 전문성이 국제적으로도 증명된 셈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2007년부터 2030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여러 기반시설 구축 등 다양한 형태의 수십 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주체만 해도 중앙정부, LH,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 등 복잡하다. 그런데도 행복청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사업을 착착 진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사업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조정하는 ‘종합사업관리’의 숨은 공이 매우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복청, 종합사업관리와 MPAS 통해 건설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 높여

종합사업관리란 다수의 공사가 복합적으로 추진되는 도시건설 환경에서 전체 사업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최고의 품질로 건설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건설관리기법이다. 도시건설 분야에서는 2007년 국내 최초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사업에 도입되었다. 행복청은 이를 통해 공공 및 민간영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 해결과 예방, 참여주체 간 이해관계 조정,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자원의 최적화 등 종합사령탑으로서 효율적으로 공정을 관리하고 예산누수를 방지하고 있다.

행복청은 또 실효적인 종합사업관리를 위해 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운영 중이다. MPAS는 정부, LH, 개발시행자 등 모든 사업당사자로부터 각 건설현장의 공정과 사업비 집행 등 현황을 취합하고 분석하여 최적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도시건설 현안 및 쟁점 해결사 ‘종합사업관리회의’

행복청은 매월 사업주체의 간부진과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종합사업관리회의’를 개최하여 재정 및 공정현황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관계자 간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복수 공사 사이의 간섭으로 인한 공정 및 일정지연, 주민불편 문제 등 다양한 도시문제와 사업 장애요인이 해소됐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국회세종의사당 등 국가중추시설의 건립이 확정되고 행복도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행복청은 종합사업관리회의의 조정기능과 총괄 역할을 강화하여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종합사업관리, 국내·외 도시건설 이끄는 ‘내비게이터’

행정중심복합도시 종합사업관리는 도시건설 분야에서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지원하는 모범사례로 국내·외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평택미군기지 이전사업, 새만금 개발사업 등 국내 대형 국책사업들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노하우를 벤치마킹하였으며, 인니․이집트 등 해외에서도 본격적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행복청은 최근 국제사업관리협회(IPMA)가 주관하는 크로아티아 프리모스텐 학회 및 스페인 테라사에서 개최된 ‘IPMA 메가프로젝트 학회’에 참석하여 국제적인 사업관리 동향과 연구 경향을 파악하는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및 종합사업관리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한 바 있다.

김상기 사업관리총괄과장은 “앞으로도 철두철미한 종합사업관리 운용과 적극적인 건설행정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이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 종합사업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널리 전파하여 더 많은 사람이 행복도시를 알고 또 찾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