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신반포22·행당7구역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 착수…하반기 전면 시행
김헌동 "조합-시공자간 갈등 중재·해소…주택 공급 확대 이바지"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자재 및 인건비 등 인상에 따른 조합과 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을 해소하고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하반기엔 공사비 검증 업무를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SH공사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 각 1곳씩 선정해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지는 △재건축(신반포22차 아파트) △재개발(행당제7구역)이다. 공사비 검증기관으로서 사업을 본격 시행하기 전, 검증체계 구축을 위해 시범사업을 우선 시행한다.
앞서 지난해 3월 서울시는 시공자의 공사비 증액 요청으로 조합-시공자 간 분쟁이 잇따라, 주택 및 정비 사업 경험이 많은 SH공사가 공사비 검증에 참여해 관련 갈등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SH공사는 공사비 검증 전담 부서인 공사비검증부를 설치했다.
SH공사는 공공주택건설 및 택지조성, 정비사업 시행을 통해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공사비 검증을 내실 있게 수행할 방침이다. 하반기부터 시 내 정비사업 현장 대상 공사비 검증을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는 주택 건설 및 정비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으로, 공사비 검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정비 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조합-시공자 간 갈등을 중재·해소하고 신속한 정비 사업 추진을 유도해 서울시 내 주택 공급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공사비 분쟁 급증에 따라 공사비 검증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부동산원이 유일하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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