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청사 15분 만에…'CTX'로 2034년 충청권 초연결 시대 연다

80㎞/h 이상의 'GTX급' 열차…지역 내 이동수요 고려
2026년 우선협 선정, 2년 후 착공…2034년에는 달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지방의 메가시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를 도입한다. 이 철도는 대전~세종, 세종~청주 간 비도심을 고속으로 운행해 기존 대중교통 수단 대비 최대 70% 이상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게 한다.

16일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전 ICC 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의 도입을 발표했다.

x-TX 선도사업인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지역 내 이동수요, 민간의 투자 의향 및 사업성 등을 고려해 GTX급 열차를 투입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로 상향한다.

광역급행철도로 전환하더라도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거점에 정거장을 충분히 설치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심 내 거점에 정거장을 설치해도, 대전~세종, 세종~청주 간 비도심을 고속으로 운행해 표정속도(평균속도) 80㎞/h 이상의 광역급행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TX가 개통하면 정부대전청사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는 15분, 정부대전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 53분, 오송역에서 충북도청까지 13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 수단과 비교해 최대 70% 이상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

CTX는 이미 지난해 8월 DL이앤씨가 제출한 사업의향서를 국토교통부가 평가를 거쳐 11월에 채택된 민자사업이다.

최초제안서는 4월경 제출될 예정이며, 국토부는 접수 즉시 KDI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신청해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민자 협상 등이 원활할 경우 2028년에 착공해 2034년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2월 말부터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와 'CTX 거버넌스'를 출범해 지자체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