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1기 GTX 노선'…A는 3월말 개통식·B는 3월 중순 착공

A노선 수서~동탄 요금 4000원대 중반 전망 속 내달 초 발표 예정

5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GTX-A 초도차량이 시운전을 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조용훈 기자 = 1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인 A·B·C 노선이 올해 들어 부분개통과 착공 등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한 GTX 1기 노선은 올해 정부가 연장·신설안까지 발표하면서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이다.

14일 국토교통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GTX 중 최초로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개통식이 3월 말 예정돼 있다. 앞서 국토부가 3월 30일을 개통 예정일로 잡은 만큼 개통일에 앞선 3월 마지막주 평일에 개통식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 일정과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개통일을 현재는 알 수 없지만 개통 예정일을 3월 30일로 잡은 만큼 그 전에는 개통식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TX-A 의 수서~동탄 구간의 총길이는 34.9㎞로 정차역은 수서, 성남, 구성(용인), 동탄의 4개 역이다. 개통되면 수서에서 동탄까지 19분이 소요되는데 이는 같은 거리 출퇴근시간 기준으로 버스 90분, 승용차 70분보다 빠른 시간이다.

나머지 구간인 운정~서울(32.4㎞)은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고, 서울역~수서(15.1㎞) 구간은 2028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B노선도 3월 중순 착공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선은 재정구간인 용산~상봉역 약 19.9㎞와 민자구간인 인천대입구역~용산(신설), 상봉역~마석역(기존선 공용) 62.8㎞로 조성될 예정으로 2030년 완전 개통이 목표다.

C노선은 올해 1월 25일 착공을 시작했다. 이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을 시작으로 청량리와 삼성역 등을 지나 경시 수원시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86.46㎞의 노선이다. 2028년 개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GTX 1기 노선인 A·B·C는 연장안도 추진 중이다. A노선에서는 동탄~평택지제의 20.9㎞ 구간이, B노선에서는 마석~춘천 55.7㎞, C노선에서는 덕정~동두천 9.6㎞ 구간과 수원~아산 59.9㎞ 구간이 연장 노선으로 논의 중이다.

이 중 A, C노선에 대해서 국가철도공단은 연장 노선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할 용역사를 입찰 공고한 상태다, 공단의 타당성 검증에서 비용대비 편익인 B/C 값이 1을 넘거나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국토부는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관심을 끄는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요금은 3월 초에 발표될 전망이다. 현재 국토부 광역급행철도 신속개통기획추진단은 노선 시행사인 SG레일이 제출한 최종 요금안을 교통연구원, 국가철도공단 등과 함께 검토 중이다. 4000원대 중반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최종 요금안을 놓고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최적의 요금을 결정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