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LH 등 산하기관에 "주택공급 확대·교통정책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
7일 정부세종청사서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 개최
건설경기 위축 우려에 정부 "SOC 예산 65% 상반기 집행"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토부 산하 기관장들을 만나 올 한 해 신규 주택공급과 주요 교통정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건설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는 등 힘을 보태겠다고도 약속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하 공공기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새해 두 번의 민생 토론회를 통해 국토부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비롯해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종국 SR 사장 등 주요 기관장들이 자리했다.
앞서 국토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민이 바라는 주택',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주제로 두차례의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상우 장관은 "앞선 민생토론회에서 발표 내용은 국민들께 '이렇게 하겠다'라고 약속을 한 것"이라며 "이제 이 정책의 시행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국토부는 법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아 하겠지만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것은 바로 공공기관이 큰 역할을 해주셔야 할 내용"이라며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결합을 해 손발을 맞춰 일을 해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날 박 장관은 정부가 수립한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교통혁신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각 기관장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 교통혁신 전략에 포함된 우리 기관의 역할을 명확하게 숙지하고 관련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혹시라도 경영평가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이 있다면 이 부분은 국토부와 면밀히 협의해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움을 드리겠다"며 각 기관에 힘을 실었다.
무엇보다 박 장관은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공공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최근에 건설시장은 민간 투자가 위축돼 공공 부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도 SOC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상반기 중에 확보된 1년 예산의 65%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들도 이에 발맞춰서 현금 지급 확대 등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한다면 재정과 공공 투자가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건설현장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도 말했다.
그는 "건설, 도로, 철도 등 현장에서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장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관리 체계 미흡으로 인한 후진국형 산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이며 과학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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