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순살 21블록' 전면 재시공하나…이한준 LH 사장 "모든 가능성 열어뒀다"
안전진단 실시 입장 재확인…"구조 안전성 확인 필요"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누락이 뒤늦게 확인된 인천검단 AA21블록 아파트에 사과문을 발송하고, 전면재시공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속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H는 최근 이한준 LH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인천검단 AA21블록 아파트 입주 예정자에게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장은 사과문에서 "인천검단 AA21블록 입주예정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건설공사 진행중 아파트 지하층 벽체 일부 구간에서 철근량이 부족하게 설계된 것을 확인했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입주예정 고객님들에 대한 소통과 안내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단AA21블록 건설정상화를 위해 인천지역본부장을 단장으로 본사 유관부서와 협업체계로 구성된 검단 정상화 TF를 운영 중이며, 입주예정자협의회와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건축물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우선 실시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무엇보다 안전한 주택공급을 위해 건축물의 안전성 확인이 최우선"이라며 "입주예정 고객님들께서 선임해주신 입주예정자협의회와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공신력 있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하고자 노력하고,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통해 단지 전체의 구조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안전진단결과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전면 재시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하지 않았다.
이 사장은 "앞으로 인천검단 AA21블록을 건설함에 있어, 고객님들께서 안전하고 품질 좋은 주택에서 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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