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3동, 호암산·금천폭포공원 품은 단지로…최고 20층 283세대
청기와 훼미리맨션, 모아타운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
노원 상계동도 모아주택 5개소 추진…1683세대 공급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금천구 시흥3동이 호암산과 금천폭포공원을 품은 최고 20층 283세대의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차 소규모 주택 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시흥동 청기와 훼미리맨션을 경관‧조망‧저층 개방‧입면 특화 설계 등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모아주택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흥동 청기와 훼미리맨션은 2021년5월 금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용적률 249%, 235세대(임대주택 47세대)의 가로주택으로 계획 중이었으나 모아타운으로 편입됐다. 이에 따라 용적률이 296%를 적용, 283세대(임대주택 74세대)로 늘어났다.
대상지에 인접한 백산초·시흥중·금천고·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일조 영향 최소화, 시흥대로(50m)에서의 가로경관, 배후의 호암산 자연경관 등을 고려해 저·중·고층이 조화를 이루도록 입체적 높이(4층~20층)계획과 개방형 발코니의 적극 활용, 중층·고층 옥외 휴게공간, 차별화된 색채 계획 등 입면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모아타운 내부로 진입하는 도로 폭이 넓어져(6m→10m), 차량정체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전망이다.
지역주민의 이용률이 높은 금천폭포공원과 연결되는 시흥대로(보도)에 보도 부속형 전면 공지·가로수·화단 등을 조성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해당 보도에서 직접 출입이 가능한 지역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한다.
시흥대로 보도에서 직접 출입하는 지하 2층은 피트니스센터, 공동세탁실, 다용도미디어실, 맘스카페로 구성하고, 내부 계단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지하 1층은 초·중·고 자녀들을 위한 열람실, 책장 터, 작은 도서관 등의 방과 후 아카데미로 구성해 지역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편 이번 심의에서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이 일대는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2028년까지 총 168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반경 500미터 이내 노원역, 상계역(4호선)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양호하고 상계초·중교 및 중계초·중교가 자리 잡고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동측으로는 당현천이 인접해 있어 자연과 어우러져 살기좋은 주거환경의 입지를 갖고 있다.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어린이공원 2176㎡와 소공원 2332㎡ 총 2개소의 공원을 신설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여가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금천구 시흥3동 모아주택의 혁신적 디자인이 모아주택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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