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불편지역 맞춤형 대책 추진…"광역버스·전용차로 확대"
[교통민생보고]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 최우선 추진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정부가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 중 하나인 주거환경 혁신을 위해 신도시 교통 개선에 나선다.
정부는 25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편리하고 쾌적한 출퇴근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교통 불편지역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광역버스 도입 확대, 전용차로 도입 등 권역별 교통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패키지로 추진한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논의를 통해 광역교통 현황 분석 및 개선 대책을 마련해 권역별로 순차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서부권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 대책을 최우선으로 즉시 추진한다. 광역버스 차량 증편, 골드라인 기·종점 다양화·증편, 안전요원 추가 투입 및 혼잡도 앱을 개발한다. 또 올림픽대로(김포~당산역)에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이용 편의도 제고한다. 대용량 여객(70석) 수송이 가능한 2층 전기버스 투입을 작년 40대에서 올해 50대로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 중심으로 집중배차를 한다. 또 광역버스 도심 진입에 따른 혼잡 문제 해소를 위해 주요 전용차로에서 운행경로 조정 등을 올해 상반기 안에 추진한다.
여기에 더해 전용앱으로 좌석을 사전 예약하고, 대기 없이 탑승하는 좌석 예약제를 현재 46개 노선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운행경로가 긴 광역버스 노선에는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를 도입하고, 트램 대비 경제성이 높고 사업기간이 짧은 BRT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확대도 상반기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 이동수단 선택권 확대를 위해서 광역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도 확대한다. 이용객이 원하는 시간과 정류장을 선택해 광역권을 이동할 수 있는 광역콜버스 등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또 광역버스 수송력을 보완하기 위해 지자체장 계약으로 전세버스의 탄력적 운행을 6월부터 허용할 예정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운영비에 대한 국비 보조를 통해 광역권 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올해 472억원이 배정돼 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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