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용산·성동구 집값도 떨어졌다

전셋값 상승폭 축소…전국 0.03% 상승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 63아트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3.12.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전국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지난주와 비교해 하락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0.04%다.

전국 아파트값은 11월 넷째주(27일 기준) 하락 전환한 뒤 5주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낙폭이 전주에 비해 줄어든 것은 5주 전 하락세에 들어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도 전주(-0.06%) 대비 하락폭이 줄어든 -0.05%다. 인천은 같은 기간 -0.08%에서 -0.05%를 기록했고 경기는 이 기간 -0.06%를 유지했다.

◇서울 -0.03% 하락…"관망세 길어져 거래 한산"

서울은 전주(-0.04%) 대비 하락폭이 줄어든 -0.03%다.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는 0.03%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의 매수문의가 존재하고 관망세가 길어지며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지역‧단지별 폭의 차이는 상이하나 전반적으로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진행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에서는 용산구(-0.02%), 성동구(-0.01%)가 하락 전환했고, 노원구(-0.06%), 도봉구(-0.06%)가 낙폭이 컸다.

강남 11개구에서는 동작구(-0.05%), 관악구(-0.05%), 금천구(-0.05%), 구로구(-0.04%) 등 중심으로 하락했다.

지방도 지난주(-0.04%)에서 -0.03%로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 시도별로 대구(-0.09%), 부산(-0.07%), 제주(-0.05%) 등은 하락했으나 강원(0.01%)과 충북(0.06%)는 상승했다.

◇전국 전셋값 상승폭 축소…0.03% 올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0.03%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0.09%에서 0.06%로 상승폭을 줄였다. 경기는 0.11%에서 0.06%로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은 0.01%에서 0.01%로 보합전환했다.

서울은 0.08% 올라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 14개구는 0.08%, 강남 11개구는 0.08%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매수심리 악화로 전세 선호 현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중이나, 계절적 영향 등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고 일부 저가매물 출현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지방은 0.00%로 보합을 유지했다. 지방 시도별로 대구(-0.07%), 부산(-0.06%) 등은 떨어졌고 세종(0.10%), 충북(0.06%), 전북(0.04%) 등은 올랐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