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메타시티 개발 계획’ 윤곽 나왔다…서북부 개발 급물살

서울 지하철 7호선 철도기본계획 변경 중으로 전해져
검단 2교차로 일대 중심거점생활권으로 개발하고 신설역 조성 예정

에코메타시티 개발 계획 구상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인천시 서북부 일대를 중심으로 한 에코메타시티 개발이 윤곽을 드러냈다. 서울 지하철 7호선의 노선 계획이 변경 중이고 신설 역사도 계획인 중인 것으로 전해져 일대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14일 오류왕길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인천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인천시 및 서구청 관계자들과 시민단체 그리고 한들3구역 도시개발사업 주민들도 참석했다.

해당 설명회에서 서울 지하철 7호선 변경 계획이 공개됐다. 기존에는 청라까지 연장된 7호선이 검단오류역 기지창으로 바로 이어질 계획이었지만, 설명회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봉대로와 원당대로가 만나는 검단 2교차로 일대에 역이 신설되고 노선은 중봉대로를 따라 왕길역 방면으로 올라가고 있다.

기본계획의 변경 이유는 현재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에코메타시티와 관련이 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규모 주거지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 비용 대비 편익 값인 BC값을 높일 수 있어 서울 지하철 7호선의 경제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실제 신설 역사가 예정된 검단 2교차로를 중심으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상도 상에서 인천에코메타시티는 왕길1구역, 검단3구역으로 구성될 생활권과 드림파크 CC,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 검단 중앙공원에서 이어지는 녹지 축이 한 곳에서 만나도록 계획됐다. 특히 신설역을 중심으로 상업, 주상복합, 문화, 교육, 공공지원 시설이 들어서는 중심거점생활권으로 개발되는 만큼 명실상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와 자연, 감성을 담은 핵심 지역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란 전언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선 변경과 함께 신설역이 조성되면 에코메타시티 일대가 수도권 대표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도 인천 서구는 사업체 수가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고,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확정과 공항철도, 공항고속도로, 인천지하철 2호선 등을 통해 강남권과 강북권, 서울 강서(마곡), 김포, 인천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는 것이다.

여기에 왕길동과 경서삼거리를 잇는 길이 3.5㎞, 왕복 4차로의 자동차 전용 대심도 터널인 중봉터널이 착공 예정이며 하나금융그룹,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BMW코리아 등 대기업이 줄지어 이주 중이다. 스타필드 청라, 청라의료복합타운 등이 자리한 청라생활권으로도 빠르게 이동도 가능하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오는 2026년 서구가 검단구와 서구로 분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에코메타시티 개발 계획이 윤곽을 드러낸 것은 바야흐로 서북부 시대가 본격화 되는 것은 물론 인근 대규모 민간도시개발사업과 함께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