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테슬라 등과 친환경차 이상현상 확인기술 세계최초 개발

KADIS 활용해 배터리 등 첨단전자장치 이상 유무 확인

한국교통안전공사 세종자동차검사소에서 28일 개최된 'SW업데이트 검사 및 테슬라 첨단장치 진단 시연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세종검사소에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친환경 첨단자동차에 설치된 각종 전자장치와 배터리 상태 등을 테스트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테스트에서는 OTA(Over the air)를 통해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의 성능과 안전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 테스트베드를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테슬라(Tesla)를 대상으로 실차에 적용하는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테슬라(Tesla) 등 국내·외 자동차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KADIS(Korea Automobile Diagnosis Intergrated System)를 통한 친환경 첨단자동차 전자제어 진단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검사 과정을 점검하고 적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KADIS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전자장치 검사를 위해 독자 개발한 검사기기다.

공단은 그간 친환경 첨단자동차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안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 검사 시 활용 가능한 첨단 검사기술을 자체개발해 적용했다.

국내 전기차 검사기술을 적용하기 힘들었던 테슬라(Tesla)와 협업을 통해 KADIS를 활용한 배터리 포함 첨단전자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OTA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시행되는 SDV 자동차에 대한 안전 점검이 가능한 테스트베드도 함께 구축했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자동차는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기능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어 자동차의 주행성능, 편의기능, 안전사양, 감성품질 등을 지속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말한다.

이를 기반으로 공단은 테슬라(Tesla) 차량을 대상으로 OTA를 통해 각 ECU의 소프트웨어 버전을 조회하고 배터리제어시스템(BMS) 포함 총 12개의 ECU 시스템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실차에 적용해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공단은 이를 계기로 개발과정에서 구축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제기구와 함께 글로벌 표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현재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는 연간 40만 대 이상 판매되고 있고 매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배터리 화재, 첨단장치 오작동, 해킹 등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선제 대응하여 보다 안전한 모빌리티 운행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