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붕괴사고' 원희룡, LH와 GS건설에 쓴소리…"재탄생 수준 혁신하라"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검단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에 "재탄생 수준으로 자기를 혁신하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원 장관은 28일 인천시 서구 LH 검단사업단에서 열린 검단 AA13 입주예정자와의 간담회에서 "국내 주택 1등 브랜드라는 무게와 그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감안할 때 이번 사고에 대한 충격과 부끄러움을 깊이 새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 장관과 발주청인 이한준 LH 사장, 시공사인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7개월여 동안 입주 예정자들의 마음의 상처와 불안을 겪은데 대해서 주무부처 장관으로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다"며 "내집마련에 대한 부푼 기대가 5년이나 늦어지게 된 점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어 보상안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도 꾸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큰틀의 보상안에 대한 합의서가 작성되더라도 여러 가지 추가적인 애로사항과 요청들이 있을 수 있기에 앞으로 LH와 GS건설, 감독청인 국토부는 입주자들을 대신하는 마음으로 소통하고 함께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급적 앞당겨야겠지만 내집에 입주하는 그날까지 안전하고 고품질의 새로운 집으로 건축을 할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주거불편에 대해서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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