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원전사업서 상생 추구…신한울 3·4호 포함 여러 현장서 협력

지역사회와 상생 정신 모든 사업장서 이어갈 것

신월성 원전 1,2호기 전경.(대우건설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이 원전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장 지역사회와 상생과 협력을 지속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기술과 경험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원전사업 토털 솔루션을 보유한 건설사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1년 7월 국내 유일의 중수로형 원자력 발전소인 월성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여개의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 상용 원전과 연구용 원자로의 주설비 공사뿐만 아니라 중입자·양성자 가속기, 핵연료 제2공장,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1단계 공사를 수행했다.

특히 2017년 국내 최초로 해외수출 1호인 사업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는 대우건설이 설계부터 인허가, 구매 및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EPC 턴키(설계, 조달, 건설 일괄)로 수행한 것으로서 대우건설의 종합사업관리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부산 기장군의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공사에서 주간사 역할을 맡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원자력관련 사업들을 수행하며 대우건설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주민과의 협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부산 기장 지역에서는 지역 협력업체가 우선적으로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예정 공종을 선별했다. 또 절차를 별도로 마련해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제 지역 업체의 참여현황과 지역내의 장비 및 인력 등의 사용현황을 매월 관리중이다.

경북 월성 지역에서는 방폐물처리시설 2단계를 건설 중인데 인근 마을 대표 및 발주처, 시공사가 함께하는 지역소통위원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실질적으로 민원을 듣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을 주민이 우려하는 안전문제를 비롯해 각종 민원을 협의하고, 공사현황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등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시켜 상호 신뢰를 돈독히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발주처와 협의하는 배경에는 과거부터 이어져 오며 대우건설의 기업문화로 자리잡은 지역상생 정신이 있다.

지난 2013년 완공한 신월성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의 경우 대우건설은 주간사로서 지역주민 채용과 지역업체, 장비활용 및 자재구매를 비롯하여 다양한 지역 행사 및 작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지역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완료한 바 있다.

또 대우건설 원자력사업단 소속 임직원은 수시로 울진지역 원자력발전소 인근 해수욕장 환경정화활동을 수행하면서 지역상생 및 협력에 대한 결의를 다졌고, 향후 원자력 관련 행사 등을 통해 꾸준한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원자력 분야 대표 시공사로서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정신 기업문화를 자사의 모든 사업들에서 이어갈 것"이라며 "신한울 3,4호기를 통해 정부의 CF100(무탄소에너지 100%) 기조에 발맞추고 지역상생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국내외 원전과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형원자로(SMR)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8년 한수원의 팀 코리아 시공주간사로 선정돼 체코원전 입찰 및 폴란드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12년에는 세계 최초 인증 소형모듈원자로인 스마트(SMART) 개발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이런 사업경험과 상생정신의 기업문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한수원에서 중점 추진중인 해외원전 사업과 혁신형 SMR 사업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