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은 필수 과제"…DL이앤씨, 기후변화·에너지 고갈 대응

스마트 건설 통해 수소에너지 등 친화경 가속화
"친환경 건설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DL이앤씨 직원들이 서울시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에 위치한 D라운지카페에서 개인 컵을 사용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DL이앤씨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기후 위기에 따른 탄소 배출 저감은 시대적 과제이자 더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건설업계에서도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등의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는 추세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375500)는 ESG 경영 강화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설계와 R&D, 시공, 구매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강도 높은 혁신을 시행해왔으며, ESG 경영의 체계적인 추진을 목적으로 2021년 ESG 전담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건설(Smart Construction) 정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원절감부터 CCS(탄소포집·저장), 수소에너지 등의 친환경 신사업 추진, 전사 차원 환경캠페인 실시, 우수 협력회사 환경역량 강화 지원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친환경정책을 착실히 진행 중이다.

DL이앤씨는 생활공간의 그린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스마트 건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그린 비즈(Green Biz) 모델 발굴과 그린 테크(Green Tech) 확보, 협력회사의 환경경영 수준 향상, 환경부하 및 자원낭비 저감을 위한 친환경 구매 추진 등의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SG 위원회 신설, 전사적 환경경영 강화

DL이앤씨는 2009년부터 녹색경영을 선포해 기후변화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전사적으로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각 사업조직에서는 분기마다 기후변화 및 환경 관련 이슈의 리스크 및 기회 요인을 분석하며, 영향도가 큰 이슈는 ESG 위원회에 보고해 대응 방향을 결정한다. 결정된 사항은 사업전략에 반영해 추진되며, 주기적으로 성과를 관리한다.

현재 수행 중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는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투자 및 CDM 사업 개발,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건축물 연구 개발을 통한 제로에너지빌딩 사업 등이 있으며, CCS를 통해 포집한 탄소 활용 사업, 친환경 수소에너지 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DL이앤씨 직원들이 '종이컵 제로' 캠페인을 위해 지급받은 개인 컵을 사용하고 있다./DL이앤씨 제공

◇해외 사업장도 '엄격 관리'…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지난 2019년부터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 및 한국부동산원과 건설업 온실가스 저감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기위해 노력 중이다. 협약기간은 총 4년으로, 건설업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저감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DL이앤씨는 부동산원으로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내부 감축 실적 검토를 지원 받고,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건설 현장 구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 2021년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특히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2050 탄소중립 실현'과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 저감'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현장 업무용 차량을 하이브리드 모델로 변경했으며, 전기지게차와 같은 저탄소 장비 사용 비중 증가, 가설사무실 신재생 발전 및 에너지 저소비 냉·난방 시설 설치 확대, 전력 손실 방지시설 설치 운영, 사무실 적정온도 유지 등의 감축 활동을 실시 중이다.

지난해 8월부터는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본사 임직원 대상 '종이컵 제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ESG경영' 강화 차원 UNGC 가입…"글로벌 경쟁력 확보"

올해 7월엔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에 가입하며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NGC는 국제연합(UN)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발족한 국제협약이다. 전세계 165개국에서 2만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UNGC 회원사는 UNGC의 핵심 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개 분야의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 보고서(COP)를 매년 공개해야 한다.

DL이앤씨는 UNGC 가입을 계기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ESG 경영 실천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대기환경과 수자원, 폐기물 관리는 물론 생물다양성 보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친환경 건설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