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버스차로 5년간 '사상자 1331명'…영등포교차로 유독 위험

중앙버스차로 교통사고 611건…사망자 19명
지난해 영등포교차로 51건 사고 발생…19~20년 이어 또 최다

20일 서울 강북구 도봉로에 시속 50km 제한속도 표시가 도로에 써있다.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있는 서울시 전역의 도로구간 14곳(한남대로와 경인로는 내년 상반기 중) 자동차 운행 제한속도를 20일부터 시속 50km로 일괄 조정했다. 2019.12.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최근 5년간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교통사고로 13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도로교통공단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의 중앙버스차로에서 6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9명이 숨지고 1312명이 다쳤다.

치료 요구 기간에 따라 3주 이상의 부상을 입은 부상자는 251명이었다. 5일 이상 3주 미만은 899명, 5일 미만은 162명이었다.

지난해 서울 내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중앙버스차로는 51건이 발생한 영등포교차로(영등포구 영등포3가1) 중앙버스차로였다.

특히 영등포교차로 중앙버스차로는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61건, 54건으로 사고가 가장 많은 곳이었다. 2021년에는 38건으로 5위, 2018년에는 54건으로 2위였다.

2018년부터 5년간 영등포교차로 중앙버스차로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256명에 달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