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2200명에 86억원…부영그룹, 외국인 유학생에 장학금 지급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외국인 유학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41개국 출신 2200명의 유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지급된 장학금 금액만 86억원에 이른다.

동티모르 출신 릴리아나 다 실바(KDI 재학, 석사과정)는 2019년 2학기 이후 우정교육문화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동티모르에 있는 부모님도 경제사정이 악화했고, 인도네시아에서 공부 중인 동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사실상 가장이 된 릴리아나에게 학기 당 400만원의 장학금은 유학생활을 버텨내게 하는 희망이 됐다.

콜롬비아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유학생 다니엘라 안드레아 고메스 오르티즈(가천대 재학)는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금을 세 번이나 받았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려 할 때마다 장학금 지원이 그녀에게 더욱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힘이 됐다.

한 유학생은 "코로나 19는 저에게 큰 경제적 시련으로 다가왔어요, 콜롬비아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가족들도 저에게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없었죠. 학업을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대사관을 통해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알게 됐다"며 "장학금 덕분에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온기를 나누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교육 및 문화시설 기증, 성금기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그동안 부영그룹이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조1000억원이 넘는다.

우정교육문화재단 관계자는 "낯선 환경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학업에 정진해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