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청약경쟁률 111.5대1…나머지 지방은 '저조'

9월 전국 1순위 10대1…8월 19.9대1보다 낮아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조감도(롯데건설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9월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로 111.5대1을 기록했다. 다만 검단신도시 이외 지역에서는 저조한 청약 결과를 보였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0대1로 8월 19.9대1에 비해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77.0대1, 인천 17.2대1, 부산 16.3대1, 충북 13.0대1, 강원 13.0대1, 전남 5.4대1, 광주 4.2대1, 경기 1.7대1, 울산 0.8대1, 제주 0.2대1 경남 0.0대1로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청약수요 집중이 이어지고, 단지 규모가 소형이라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 등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동대문구 e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 99.7대1, 성북구 보문센트럴아이파크 78.1대1, 관악구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 65.5대1 순으로 우수한 청약 결과를 보였다.

인천은 검단신도시에 분양된 아파트 단지의 강세가 나타났으나, 송도신도시의 경우 소규모 단지 및 브랜드의 낮은 인지도 등으로 미달이 발생했다. 인천 연수구 월드메르디앙송도의 청약경쟁률은 0.6대1에 그쳤다.

부산은 대규모 재개발 단지에는 청약수요가 몰렸으나, 소형 단지의 경우 저조한 청약성적을 기록하면서 단지 경쟁력에 따라 청약 결과가 양극화됐다. 부산 남구 더비치푸르지오써밋은 22.3대1의 경쟁률이 나왔지만 부산 동래구 이룸더시티는 0.3대1로 저조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단지 규모가 작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단지는 저조한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가치 상승이 기대되거나 상대적으로 입지와 상품경쟁력이 높은 단지에 청약수요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전국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8월 26.4%에서 9월 10.8%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청약 미달률 역시 떨어졌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