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명 소비자가 뽑은 아파트 브랜드는?…래미안·한화포레나

부동산R114,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
GS 자이·포스코 더샵·롯데캐슬도 상위권 기록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2023.9.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 1위와 2위로 '삼성물산(028260) 래미안',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가 선정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부동산R114와 메트릭스리서치가 올해 9월1일부터 1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369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

△지에스건설(006360) 자이 △포스코이앤씨 더샵 △롯데건설 롯데캐슬이 상위 5곳에 들었다. 전통의 강자로 분류되는 래미안(1위→1위), 자이(2위→3위) 등은 일부 순위에 변동이 있었지만 여전히 높은 가치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포레나(3위→2위), 더샵(4위→4위) 등 비교적 새로운 브랜드가 꾸준히 도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런칭한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브랜드는 3년 연속 상위 3위를 기록, 신규 브랜드 중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띈다. 신규 브랜드가 약진하면서 일부 브랜드는 상위권 수성이 어려워진 분위기다.

'래미안', '자이', '롯데캐슬'처럼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인식된 기존 브랜드들은 고급스러움과 프리미엄, 믿음·신뢰 등의 이미지 부문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반면 새로운 브랜드에 속하는 '한화포레나'는 전통의 강자들과 달리 합리적, 고객지향, 차별적 등의 이미지에서 상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업력이 상대적으로 오래된 ‘더샵’의 경우는 기존 아파트 브랜드와 비슷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구축된 분위기다.

최근 사회 전반에서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 선택에 있어 '안전한'에 대한 이미지가 상위권에 포진한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브랜드 홍보 전략에 있어 안전에 대한 이미지를 선점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안전 이슈 영향으로 아파트 브랜드 순위의 지각 변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기존 브랜드들과 새롭게 태동한 신규 브랜드들 사이에서의 우호적 이미지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