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재건위한 ‘한국·우크라·폴란드’ 삼각편대 구축됐다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우크라이나 재건 특별 세션에서 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 관계자가 건설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삼각 편대가 마련됐다. 이들은 앞으로 서로 협력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나설 계획을 밝히며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GICC) 2023’ 우크라이나 특별 세션에서 원희룡 장관은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 위에서 경제 성장의 기적을 만든 나라”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겪는 현재의 고통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있고,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만들어 나갈 미래의 기적에 우리는 확신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직행하는 가장 중요한 우방이자 앞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서도 그 지역 내에서의 핵심 파트너국인 폴란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싶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협력센터를 폴란드 바르샤바에 우선 출범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어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을 소개하는 한편,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3국 간의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세계은행(WB) 국장이 말했듯 우크라이나 피해가 막대한데,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재건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비롯해 국제 사회 파트너 협력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도로 건설, 다리 건설, 철도 건설 등이 필요하고, 주거시설, 산업시설, 부동산 개발도 필요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기업·정부와 우크라이나의 협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타데우시 피오트르 코신스키 폴란드 국무장관은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나서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재건 수요가 커 민간 차원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에) 한국과 함께 하고 싶고, 한국 기업 참여를 통해 첨단 기술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기업 또한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데, 폴란드 기업이 잘 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GICC) 2023’을 진행한다.

GICC는 해외 주요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 등을 초청해 고위급 면담, 사업 설명회, 1대 1 미팅 등을 통해 우리 기업에 새로운 사업 정보, 해외 발주처와의 직접적인 교류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 자리에서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과 스마트시티, 플랜트, 교량, 항만 등 인프라 협력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관심이 높은 지역은 별도 세션을 마련해 우리 기업 진출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행사 첫날 진행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특별 세션에서는 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 건설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