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트럭터미널 '서남권 랜드마크'로… 물류·유통 종합시설로 탈바꿈
총면적 10만㎡, 최고 25층…첨단 물류거점
2025년 상반기 중 착공…2028년 준공 목표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이 최고 25층, 물류·유통·상업 등 종합시설로 탈바꿈해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31일 양천구 신정동 1315 일대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물류 시설뿐만 아니라 유통 효율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시설로, 지난 2015년 12월 물류시설법 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이후 2016년 6월 국토교통부가 시범단지로서 서울지역 3곳을 포함해 총 6곳(서울 양천·서초·금천, 대구 달서, 광주 북구, 충북 청주)을 지정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양천구 소재 서부트럭터미널의 사업 승인을 발표하면서 차세대 물류 거점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부트럭터미널 일대는 노후화된 물류시설로 인해 지역의 흉물로 인식돼 온 곳으로, 사업 후 지역 발전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물류·판매 및 주거시설 등이 복합된 도시형 첨단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환경 및 교통개선, 생활서비스 등 지역주민 편의시설도 유치할 수 있게돼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변 지형인 매봉산과 신월산을 활용해 미래형 물류 단지와 연계하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사업지 주변 도로 확장(1~3차로) 및 오리로 북단 단절도로 신설 등 교통 기반시설 확충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물류터미널 기능은 물류시설 지하로 배치해 기능은 지속 유지할 예정이다.
사업지 총면적은 10만4244.7㎡이며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다. 화물자동차 정류장을 보유하면서도 시설 개선을 통해 물류·유통·상업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시설로 거듭난다.
시설 구조는 물류시설, 지원시설(업무·주택 등), 공공기여시설, 상류 및 지원시설(상업·여가 등) 등으로 이뤄진다.
그중 물류시설은 서남권 일대에 새로운 첨단 물류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풀필먼트(물류 일괄 처리) 시설, 콜드체인 시설 및 지역상생형 공유창고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단지 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돼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풀필먼트 시설은 자동화 분류기능, 상품의 입고, 분류 및 배송 등 고객에게 도착하는 전 과정을 처리하게 되며 콜드체인 시설은 신선식품의 보관·포장·가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상류시설에는 지역에 부족한 판매시설을 제공하고, 지원시설은 지역주민의 여가·휴식시설, 금융·의료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하여 여가활동 및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생활서비스시설로는 창업지원시설(5421㎡), 신정체육센터(1만7050㎡)를 확충하고, 주거시설로는 양질의 도심형 주택 984세대(공공임대주택 92세대 포함)를 공급해 주변지역의 활성화를 유도하여, 지역균형발전을 실현 할 계획이다.
한편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는 향후 양천구청의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및 건축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중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본궤도에 오른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을 통해 서울시내 물류 서비스 향상, 낙후시설 개선, 기반시설 확충까지 다각도의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부트럭터미널 도첨단지가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절차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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