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년6개월만에 '0.02% 상승 전환'…서울·수도권 상승폭 커졌다
서울 강남, 강북 모두 올라…지방은 하락폭 줄여
전세가격은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보합(0.00%)세를 벗어나며 상승 전환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3주(7월1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0.02% 상승했다. 이는 작년 1월4주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수도권 전반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직전 주 0.04% 상승에서 0.07% 상승했다. 서울도 0.07% 올라 지난주 0.04%에 비해 상승폭이 상승했다. 경기는 0.07% 올라 지난주 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도 지난주 0.05%에서 0.08%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방은 0.03% 하락해 지난주 0.04% 대비 하락폭을 줄였다. 5대광역시도 지난주 0.05% 하락에서 이번 주는 0.04% 내려 하락폭이 줄었다. 8개도(-0.03%→-0.02%)의 하락 폭도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0.3%로 지난주 0.13%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 강북·강남 상승세 '지속'…지방은 하락폭 줄여
서울은 강북 14개구는 평균 0.06% 올랐다. 강남 11개구도 0.07% 올랐다.
서울은 주요단지 급매물 소진 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는 주춤했다. 그러나 선호지역 주요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면서 주변지역으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확대돼 전체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15%)가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1%)는 성수·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1%)는 녹번·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광진구(0.09%)도 구의·광장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면서 강북의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지역에서는 송파구(0.14%)가 가락·잠실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11%)는 개포·논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11%)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9%)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해 강남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중구(0.28%), 연수구(0.23%), 부평구(0.07%)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계양구(-0.05%), 동구(-0.02%)는 하락했다.
경기에서는 동두천시(-0.25%), 양주시(-0.14%), 안성시(-0.14%) 위주로 하락했지만, 화성시(0.41%), 성남 분당구(0.39%) 등이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세가격은 하락세 멈추고 보합으로…수도권·서울 상승폭 확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보합(0.00%) 전환했다.
수도권(0.03%→0.06%)과 서울(0.05%→0.07%)은 상승 폭이 확대됐고, 지방(-0.06%→-0.06%)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지방 5대광역시(-0.08%→-0.08%)은 보합 전환됐고, 8개도(-0.06%→-0.04%)는 하락 폭이 줄었다. 세종은 지난주(0.13%) 상승에서 0.00%로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0.06%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0.01%)보다 커졌다. 도봉구(-0.03%)에서 하락했지만 강북구(0.22%), 은평구(0.14%), 성동구(0.12%)에서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는 0.08% 오르면서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을 조금 늘렸다. 송파구(0.24%), 강동구(0.13%), 양천구(0.07%), 강남구(0.12%) 등에서 상승했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와 역세권 인근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상승거래 발생하고,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임차수요 증가하는 등 상승 이 지속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0%로 보합 전환했다. 미추홀구(-0.16%), 계양구(-0.14%)는 하락했지만 중구(0.73%), 서구(0.02%) 위주로 상승하면서 보합 전환됐다.
경기는 0.07% 상승해 지난주 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양주시(-0.68%), 여주시(-0.33%)에서 하락했지만, 하남시(0.57%)와 시흥시(0.41%), 화성시(0.39%) 위주로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5대광역시 중 대구(-0.16%)는 수성구(-0.28%,), 북구(-0.26%), 서구(-0.18%)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 8개도 중 가장 하락 폭이 큰 지역은 전남(-0.07%)으로 나타났다. 세종(0.00%)은 지난주(0.13%)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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