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뜨거워지나…서울·수도권 분양시장 '긍정전망' 우세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아파트 분양 시장 경기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긍정적인 전망이 더 많아졌지만 지방은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97.5로 전월 대비 14.3포인트(p) 올랐다.

전망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보다 긍정적 전망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은 지난달 대비 10.3p 상승한 116.2로 집계됐다. 인천은 92.0, 경기는 100.0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기준선보다 높은 102.7로 조사됐다.

지방은 전월(81.5) 대비 14.8p 오른 96.3로 여전히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 광주 35.8p(84.2→120.0), 전남 31.8p(76.5→108.3), 충남 26.4p(81.3→107.7), 울산 23.5p(68.8→92.3), 대전 20.2p(94.1→114.3) 등 전국 많은 지역이 20p 이상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세종은 전월 대비 15.4p 하락한 76.9로 전국에서 유일한 하락전망을 기록했다. 또 부산(76.2→78.9)과 대구(72.7→80.0)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의 전망치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종, 부산, 대구 등은 미분양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7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4.6p 상승한 117.7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10.6p 증가한 95.2로 집계됐다. 미분양 전망지수는 0.1p 줄어든 98.4로 나타났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