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자이힐스테이트 국평 13억~14억 분양 나온다…평당 4200만원

59㎡ 10.5억~10.9억, 114㎡ 19억~19.4억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10.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조합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분양가를 평(3.3㎡)당 4200만원 선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평(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3억6000만~14억8000만원 선이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조합은 지난 20일 관리처분 변경에 관한 총회를 열고 마포자이힐스테이트 일반분양 평당 분양가를 평균 4193만원 선으로 정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는 공덕1구역을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지하 4층~지상 22층, 10개동, 1101가구 규모다. 평형은 전용 59~114㎡로 이뤄진다. 시공사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456가구다.

공덕1구역은 지난 2018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으나 5년간 삽을 뜨지 못했다. 공사현장에 불량토가 나오고, 최근엔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갈등이 이어지면서다. 당초 3.3㎡당 공사비는 448만원 선이었는데, 합의 끝에 610만원대로 증액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승인에 따라 분양가가 일부 달라질 수 있으나, 조합은 조합원분양가의 2배 수준인 평당 4193만원으로 일반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각 평형에 대입하면 59㎡ 10억5000만~10억9000만원, 84㎡ 13억6000만~14억8000만원, 114㎡ 19억~19억4000만원 수준이다.

맞은편 마포구 대장주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서 최근 전용 59㎡ 12억7000만~13억5000만원, 84㎡ 15억2000만~16억8000만원, 114㎡ 20억원 선에서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약 1억~2억원의 안전마진이 있는 셈이다.

조합은 조만간 동호수 추첨을 진행한 뒤 오는 10월쯤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착공 후 곧바로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라 연말쯤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주 비상대책위원회 측에서 제기한 조합장 해임안이 변수로 남아 있다. 착공 지연과 예산 집행 등에 대한 불신임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조합장과 임원이 해임될 경우 착공 일정 또한 지연될 수 있다. 이에 착공, 분양 후 해임안을 다시 올려도 늦지 않다는 목소리도 조합 내부에서 나온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