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속가능 경제위해 ‘모빌리티 혁신’ 필요…우리 경험 공유할 것”

원희룡 국토부 장관, 독일 라이프치히서 열린 ITF 패널 토론 참석
“혁신위해 정부는 규제 완화…장기적으로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 집중”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국제교통포럼(ITF) 패널 토론에 참석해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라이프치히=뉴스1) 신현우 기자 = “교통은 여러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사람과 사람을 더 가까이 연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경제 체제로 가려고 합니다. (모빌리티와 관련해) 첨단 방식,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평화를 증진하고 미래의 위험도 대처해 나아가려고 합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패널 토론에 참석해 탄소중립·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 ‘모빌리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장관은 “(모빌리티) 혁신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사업체) 규모를 막론하고 중형 스타트업·소형 스타트업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런 스타트업들이 연구소와 협업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규제 완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그 결과를 관련 분야에 발표한다”며 “최근에는 장기적으로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데 저희의 경험·시스템과 관련해 다른 국가와 공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모빌리티 혁신 실무 그룹을 출범시켰는데 관련 부처·기업·스타트업·전문가들이 동참해 그룹화가 다양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부지·자금을 마련해 주고 있는데, 진전을 봤고, 결과를 취합해 정부 방안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패널 토론에 함께 참여한 유정준 SK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교통체제에 혁신을 이룩하는 데 가능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SK는 1억 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500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수익성 목표는 없고 환경 관련 목표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왜 이렇게 수익성 안 나는 것에 투자하는가라고 말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수익성이 난다”며 “특히 투자 결정은 정부 정책 발표 내용을 듣고 하는 것인데, 공공과 재계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관련해 장기적인 비전이 담긴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정준 부회장은 “정책 입안자에게 부탁하고 싶은 점은 (관련 업계가) 단순하고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장기적인 비전의 정책을 만들어야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업계가) 기존 이권이 고착화된 상태인데, (사실) 정부가 여러 프로젝트에 기업 동참 유도하더라도 신규 업체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정부 관계자가 적극 개입해서 공평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토론에 앞서 김영태 ITF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은 ITF가 지향하는 것과 반대 방향인데 ITF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로·철도·교량 인프라가 파괴됐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쟁 피해를 많이 입은 것을 고려해 ITF가 재건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