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영천역 인근 열차 탈선으로 대구선 5편성 중단…"터널 내 사고라 복구 어려워"(종합)
코레일 버스 연계 수송 시행…"사고 경위 조사할 것"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10일 오전 11시32분쯤 제천발 신동행 화물열차가 북영천역 인근에서 운행 중 탈선했다.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대구선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북영천역 인근 터널 내에서 시멘트를 적재한 화물열차가 탈선해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터널 내에서 탈선해 복구까지 비교적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후 1시까지 열차 5편성이 운행 중단됐다. 대구선(영천~동대구) 무궁화·누리로 상행 열차 2편성과 하행 열차 3편성이 운행을 중지했다.
코레일은 이번 열차 중단에 따른 승객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2편성에 대해 버스 연계 수송을 통해 열차 운행을 조정했다.
터널 내에서 벌어진 사고인 만큼 복구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지·조정 열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터널 내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장비 등을 투입하기도 까다로워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복구 시점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최대한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관련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원인 조사 및 책임소재를 규명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코레일은) 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최대한 모든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사고 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철도 안전에 있어 소홀한 부분이 없었는지 거듭 점검하여 유사사고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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