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한-리투아니아 교통 인프라 협력 강화"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 면담…교통 모빌리티 협력 논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 중인 마리우스 스쿠오디스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장관(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과 리투아니아 양국 정부의 교통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18일 밝혔다.

원 장관은 18일 방한 중인 마리우스 스쿠오디스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과 만나 교통 정책 및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비전을 논의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마리우스 스쿠오디스 장관은 "해상교통 개선을 위해 항만공사, 해상풍력 확대, 핀란드와 발트3국을 연결하는 철도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통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및 정부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리투아니아의 교통부문 GDP 비중은 약 12% 수준으로, 유럽국가 평균 대비 약 2배 높으며 기후변화와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한 교통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부연했다.

이에 원 장관은 "구체적인 사업정보가 리투아니아 측으로부터 공유된다면, 철도공단, 항만공사 등 공공기관, 해외건설협회 등을 통한 우리 건설기업들이 개별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리투아니아와는 교통, UAM, 자율자동차,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면담을 계기로 민‧관이 하나의 팀이 되어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쿠오디스 장관에게 올해 서울에서 개최하는 △모빌리티 국제 컨퍼런스(6월) △GICC(글로벌인프라협력컨퍼런스, 9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9월)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다.

원 장관은 "교통 인프라 관련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과 리투아니아 간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ITF 의장국이 되는 리투아니아와 스마트 도로 등 교통분야 다자간 협력체계를 통해서도 다양한 협력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리우스 스쿠오디스 교통통신부 장관은 "한국은 교통 및 모빌리티 혁신 분야에 있어서 선도국가"라며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