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하월곡동 '도심 속 녹색단지' 조성…35층 1900세대

서울시 신통기획 확정…녹지·문화시설 함께 누린다

성북구 하월곡동 스카이라인 계획 예시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으로 '도심 속 녹색단지'로 거듭난다. 최고 35층 높이의 1900세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성북구 하월곡동 70-1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지는 노후한 저층주택과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 혼재된 지역으로, 녹지공간과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시는 대상지가 초·중·고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와 오동공원, 향후 개통될 동북선 신설 역의 사이에 위치한다는 점에 주목해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녹지·문화시설을 함께 누리는 단지가 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단지 전체가 도심 속 쉼터와 같은 공간이 되도록 충분한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이로 연결되는 길을 조성해 단지 전체가 하나의 공원처럼 기능하도록 구상했다.

또 공원을 중심으로 지역에 부족한 문화·여가시설을 배치해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지역 공동체의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지는 단지 서쪽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한 이른바 '학세권'이다.

숭곡초·중교와 오동근린공원으로 이동하는 보행자를 위해 단지 내 동서 방향의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종암로·월계로 방향의 주요 대중교통 거점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보행흐름을 고려해 단지 내 동선체계를 계획했다.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규모 사업지로 꼽히는 만큼 주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관 및 보행 연결성, 생활편의 시설 이용 등 주변과의 소통을 세심하게 고려했다"며 "신속 통합기획이 사업의 속도뿐만 아니라, 대상지 일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파급하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