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인하 기조·규제 완화에 시장 회복 기대감↑…1월 집값 하락폭 둔화
전국 주택종합 매맷값 변동률 12월 -1.98%→1월 -1.49%…서울 -1.25%
전셋값도 -2.29%로 하락폭 줄어…월세는 -0.28%→-0.33% 내림폭 확대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지난달 전국 집값 하락세가 둔화됐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인하 기조와 정부 규제 완화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 심리가 늘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1.49% 하락했다.
전국 주택 가격은 지난해 6월 -0.01% 기록한 이후 7월 -0.08%, 8월 -0.29%, 9월 -0.49%, 10월 -0.77%, 11월 -1.37% 12월 -1.98% 등 낙폭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달 하락 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2.60%로 전월 -1.86%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도 -1.96%에서 -1.25%로 내림폭이 작아졌다.
부동산원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기조와 정부대책 발표에 따른 시장 회복 기대 심리가 일부 작용하며 하락세 둔화되는 등 전월 대비 하락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 14개 구 중에서는 성동구(-0.36%), 서대문구(-0.26%), 은평구(-0.22%), 종로구(-0.18%) 등을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 구는 강남 입주물량 여파로 전세 하락 영향을 받았다. 서초구(-1.32%), 영등포구(-1.03%), 동작구(-0.90%), 강동구(-0.64%) 등이 떨어졌다.
지방도 -1.42%에서 -1.15%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구(-1.92%), 대전(-1.71%), 경남(-1.34%) 등이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2.12% 하락했다. 전월(-2.91%) 대비 하락 폭이 작아졌다. 수도권은 -2.59%, 지방은 -1.68% 내렸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 변동률은 -2.29%로 전월대비(-2.42%) 하락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전셋값은 3.23% 하락하며 전월(-3.40%)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공급 증가 등 매물 적체 기간이 길어지며 하락세 지속중인 가운데, 일부 학군‧이주수요 발생하며 내림세가 둔화됐다.
서울은 2.95% 내렸다. 강북에서는 노원구(-4.03%), 성동구(-3.42%), 성북구(-3.13%) 등이 내렸고 강남에서는 양천구(-4.23%), 강남구(-3.93%), 서초구(-3.79%) 등이 하락했다.
경기(-3.51%)는 수원·하남·화성시 등에서, 인천(-2.87%)은 연수·중구 등 신도시와 대단지 밀집지역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은 1.40% 내렸다.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갈아타기 수요 등 급매물 거래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2.57%), 부산(-2.25%), 대전(-2.18%) 등을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33%로 전월 대비(-0.28%)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45%→-0.51%), 서울(-0.27%→-0.33%) 및 지방(-0.13%→-0.16%) 등이 내림세가 심화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세가 3.32% 하락했고 월세는 0.4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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