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내 아파트지구 폐지·지구단위계획 전환 추진…"재건축 활성화"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아파트지구 결정 변경안 수정가결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 체계 마련"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시가 아파트지구 4곳을 폐지하고, 연내 남은 10개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8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도지구(아파트지구) 및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파트지구극 1970년대 서울의 빠른 주택 공급을 위해 도입한 용도지구로 현재 서울 시내 14개 지구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현대 도시가 요구하는 다양한 건축수요 수용에 한계가 있어 지구 내 아파트 재건축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서울시는 재건축 사업 촉진을 위해 아파트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번 변경안 수정가결로 연내 아파트지구 폐지 및 지구단위계획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다만 아파트지구를 폐지하면 추진 중인 정비사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일부 개별 단지의 정비계획 수립 또는 재건축 완료 시까지 아파트지구 폐지를 유보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아파트지구는 10곳으로 줄며, 남은 10곳도 구역을 축소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침 개선과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아파트 밀집지역에 대한 지속가능하고 일관된 도시관리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또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일대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심의안'도 수정가결했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으로 사업지 일대에 일부 도로선형 변경, 공공공지 3개소 신설, 보행환경 개선 등으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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