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송' 집값 하락세 계속…서울 역대 최대 하락폭 1주만에 경신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 전주比 -0.47%↓…서울은 -0.46%↓
전국 전세가격도 -0.53%…수도권 -0.70%·지방 -0.37%

금리상승 기조 및 가격하락 우려에 전국 주택시장의 매매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도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주택가격 하락 우려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11월2주차(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7%를 기록하며 지난주(-0.39%)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0.38%)보다 하락폭을 키워 0.46%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마지막주부터 시작된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25주째 계속되고 있다. 낙폭은 15주째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 조사는 2012년 6월11일(-0.36%)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이었는데, 이를 다시 경신했다.

부동산원은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수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추가 하락 조정된 급매물에만 간헐적 매수문의가 존재하는 등 시장상황이 악화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74%), 도봉구(-0.67%), 강북구(-0.63%), 송파구(-0.6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강북 지역(-0.50%)은 강남 지역(-0.42%)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0.47%)보다 하락폭을 키운 0.57% 내렸다. 인천은

서구(-0.94%), 연수구(-0.92%), 중구(-0.81%) 순으로 하락하며 지난주(-0.60%) 대비 떨어진 0.79% 하락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 역시 하락폭이 지난주(-0.49%) 대비 커진 0.59% 하락했다. 부천시(-0.95%), 의왕시(-0.93%), 안양 동안구(-0.92%), 양주시(-0.86%) 순의 하락폭을 보였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0.37% 하락하며 전주(-0.32%) 대비 소폭 하락폭을 넓혔다. 시도별로는 인천(-0.79%), 세종(-0.62%), 울산(-0.59%), 경기(-0.59%), 대전(-0.49%), 대구(-0.48%), 광주(-0.46%), 서울(-0.46%), 경남(-0.45%) 순으로 나타났다.

11월2주차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0.43%) 대비 하락폭을 키워 0.53% 내렸다.

서울은 지난주(-0.48%) 대비 하락폭을 키운 0.59%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인상 예정에 따른 반전세·월세 전환 증가로 전세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며 "기존 매물에 매매에서 전세로 전환되는 매물이 추가되는 등 매물적체가 심화되고 거래가격이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0.70% 하락했고, 지방은 0.37%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85%), 경기(-0.73%), 세종(-0.62%), 서울(-0.59%), 울산(-0.56%), 대구(-0.53%), 대전(-0.51%), 광주(-0.48%), 부산(-0.46%) 순으로 나타났다.

soho090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