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부동산 한파 속 연이어 청약흥행…미분양도 '제로'
데시앙, 광주서 최종경쟁률 5.6대1…강원서 역대 최다 청약통장 접수
- 김진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태영건설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연이어 흥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실시된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1순위 청약은 첫날 실시한 해당 지역 청약에서 총 4165건이 접수돼 약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튿날 기타 지역 청약에서는 추가로 1844건이 접수되며 1순위 최종 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강원도 고성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은 고성군 역대 최다 청약통장 접수 건수를 갱신했다. 7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632명이 접수해 평균 3.7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161㎡P(펜트하우스) 타입의 27대 1이다.
이는 최근 대부분의 분양 단지가 모집 가구 수의 1배수도 채 못 채우는 상황에서 이례적이다. 태영건설이 부동산 시장 위축기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한 우량 사업지 선별 전략이 꼽힌다.
올해 5월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호텔신라가 운영을 맡은 '신라모노그램 강릉'도 2개월 내 분양완료됐다. 강릉시와 추진하는 276㎡ 규모의 관광단지 개발사업,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 카펠라의 한국 진출작인 '카펠라 양양' 등도 진행 중이다.
특히 태영건설은 미분양 적체 없이 기존 미분양 가구 수 '0'을 기록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사업 자금 회수는 업계 모든 기업들의 최대 과제"라며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두고, 미분양 제로를 유지하고 있는 태영건설의 사업 안정성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했다.
soho090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