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TV주파수 활용해 지하터널 통신 사각지대 해소
'TVWS 기반 지하터널 중대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규제 특례 지정
"지하현장 안전 실시간 확인…사고 시 빠른 현장 대응 가능"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건설이 TV주파수를 활용한 지하터널 무선통신 기술로 통신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2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9월 열린 제23차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는 현대건설-이노넷 컨소시엄이 제안한 'TVWS 기반 지하터널 중대산업재해 예방 솔루션'을 규제 특례로 지정했다.
이 기술은 지하 공사에 TV 방송용으로 분배된 주파수 대역 중 비어있는 비면허로 누구나 사용 가능한 유휴대역(TVWS)을 활용한 무선통신기술이다. 현대건설은 별내선 복선 전철 공사현장에서 실증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규제 특례 획득으로 지하터널 통신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터널 공사 현장 내외부간 통신을 위해서는 통신사 LTE 중계기 설치, 무전기 등을 사용했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현대건설은 TVWS 관련 국내외 특허를 확보한 이노넷과 협력해 무선통신기술을 도입했다.
현대건설은 TVWS 통신환경 구축으로 지하공간 작업자의 안전 실시간 확인 등 지하공간 현장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당 무선통신기술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근로자 안전 확보 및 스마트건설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현장대응이 가능해졌다"며 "규제샌드박스통과를 발판으로 향후에도 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지하터널 현장 및 산간 오지, 해외현장에 기술적용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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