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집값 10주째 하락…'홀로 상승' 서초집값 20주 만에 멈췄다
노도강·성북·서대문 내림세 두드러져…용산 다시 반등
서울 전세 -0.03%…휴가철 영향으로 전세수요 감소
- 박승주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8월 첫째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07%였다.
앞으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매수자 우위 시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내림세가 확대되면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지역의 약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강북구(-0.16%)는 하락거래가 발생한 미아동 중심으로, 노원구(-0.15%)는 상계·월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도봉구도 -0.15%를 기록했다.
성북구(-0.15%)는 돈암·길음동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구(0.00%)는 반포·잠원동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한 상승과 다른 단지의 하락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3월 둘째주 이후 20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송파구(-0.05%)는 잠실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향조정되고 하락 거래가 발생하면서 전주 대비 내림폭이 확대했다.
3주째 하락세를 보였던 용산구(0.00%)는 보합 전환했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용산정비창 개발 계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0.11%)과 경기(-0.09%)의 하락폭도 확대하면서 수도권 전체의 낙폭은 -0.08%에서 -0.09%로 커졌다. 금리인상으로 관망세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과거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 중심으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인천의 경우 서구(-0.15%)는 청라동과 검단신도시 위주로, 연수구(-0.15%)는 송도신도시와 연수동 위주로, 남동구(-0.11%)는 논현·만수·서창동 위주로 하락폭이 늘었다.
경기는 고양 일산동구(0.00%)와 일산서구(0.00%)가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기록했지만 광주시(-0.26%), 오산시(-0.26%), 수원 영통구(-0.26%) 등은 하락했다.
지방은 지난주와 같은 -0.04%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6%), 강원(0.01%), 충북(0.01%), 제주(0.01%)는 상승, 세종(-0.18%), 대구(-0.13%), 대전(-0.10%), 울산(-0.07%)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0.06%) 하락폭을 유지했고, 하락세는 13주째 이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0.05%)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03%)은 8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유지했다. 높은 전셋값과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전환 문의가 느는 가운데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전세수요 감소세가 이어졌다.
강북 지역에서는 중구(-0.07%)가 신당동 위주로, 서대문구(-0.07%)가 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06%)가 공덕·상암동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내림세가 지속됐다.
강남 지역에서는 양천구(-0.06%)가 매물가격 하향조정 중인 신정·목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송파구(-0.02%)는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해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지면서 강남 하락을 견인했다.
인천은 -0.10%에서 -0.11%로, 경기는 -0.07%에서 -0.08%로 하락폭이 늘었다. 지방광역시는 △광주 -0.01% △울산 -0.02% △부산 -0.04% △대전 -0.14% △대구 -0.18%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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