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즉시 전매 가능”…지방 중소도시로 투자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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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계약 후 곧장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지방 중소도시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없는 만큼 환금성이 뛰어나 투자가치가 높아서다.

실제로 최근 지방 중소도시 민간택지에 분양한 새 아파트가 빠르게 완판되고 있다. 지난 5월 전남 광양시에 분양한 ‘광양센트럴자이’는 정당 계약 이후 4일 만에 100% 완판됐다. 이보다 앞선 2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선보인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역시 계약을 시작하고 일주일 사이 전 세대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분양 흥행의 원인으로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지방의 경우 실수요만으로 완판이 가능한 수도권과 달리 투자수요가 일정부분 충족돼야 미분양을 막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지방 중소도시 내 민간택지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 환금성이 우수하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8월 이후 지방 중소도시 내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 가운데서도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곳을 눈여겨볼 만하다.

두산건설은 8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5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간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진입이 용이하다. 또한 남부대로 등을 통해서는 천안 도심 및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천안생활체육공원, 청당체육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고 홈플러스(천안점), 이마트트레이더스(천안아산점), 갤러리아백화점(센터시티점) 등 생활 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최근 천안지역에 분양한 단지와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희건설은 7월 경북 경산시 중방동 일원에 ‘경산 서희스타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60가구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정평역과 임당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8월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 일원에 ‘포레나 순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8월 경북 포항시 오천읍 일원에 ‘힐스테이트 포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17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주변으로 포항~울산 고속도로, 대구~포항 고속도로, 영일만항 배후도로, KTX포항역 등을 통해 광역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냉천, 원동7근린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nohs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