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차남 전재용 소유 '시공사' 주식 강제 공매

전씨 일가 국가에 내야할 세금도 안내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전재국, 전재용 형제가 운영하고 있는 시공사 건물 © News1

</figure>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 씨 소유 시공사 주식이 캠코 공매로 나왔다. 전두환 일가 추징금 환수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공매다. 국가에 내야할 세금을 납부하지 않자 용산세무서가 해당 주식을 압류한 뒤 캠코에 공매를 의뢰했다.

26일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전재용씨 소유 시공사 주식 3만1914주가 12월 2일부터 캠코 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매각된다.

이 주식 가치는 3억1594만8600원(주당 9900원) 정도다. 추징금 환수를 위한 공매와는 별도로 전재용씨가 개인적으로 체납한 세금을 걷기 위해 강제로 진행되는 공매다.

시공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인 전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사다. 발행한 주식 60만주 중 전재국씨가 50.53%인 30만3189주를 보유하고 있다. 차남인 전재용씨도 이 회사 주식 3만1914주(5.32%)를 보유하고 있다. 이 주식이 모두 공매로 나왔다.

정충진 열린의 변호사는 "아직 공매 공고 단계라 세금을 납부하면 공매가 중단된다"며 "시공사 건물이 추징금 환수 대상에 포함돼 주식 가치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중하게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