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기대감…재건축 14개월만에 반등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는 전월대비 0.86%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강남(2.35%), 강동(0.79%), 송파(0.69%), 서초(0.04%) 등이 고르게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233건으로 전월 대비 108%, 지난해 2월 대비 22%나 증가했다.
반면 강동구와 서초구,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달보다는 크게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30%가량 줄어든 수준에 그쳤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강동(0.28%), 송파(0.11%), 강남(0.03%) 등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동구의 둔촌주공 2·3·4단지와 고덕주공 5·6·7단지, 송파구의 가락시영 1·2차와 잠실주공 5단지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강남구는 개포주공 2·3·4단지의 매매가가 500~3500만원 올랐다.
성동구는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82㎡형의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소형면적에서 매매 전환수요가 늘어 500만~1000만원 가량 매매가가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0.0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성북(-0.14%), 서초(-0.09%), 관악(-0.08%), 구로(-0.06%), 용산(-0.06%), 강북(-0.05%) 등의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성북구의 길음동 길음뉴타운, 정릉동 스카이쌍용 등은 저가의 급매물 거래가 늘어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3%), 분당(-0.02%) 등이 하락했으며 수도권도 의왕(-0.03%), 의정부(-0.03%), 인천(-0.02%), 광명(-0.02%) 등의 매매가가 하락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 122㎡가 250만원, 분당은 서현동 효자대우, 효자LG, 야탑동 탑경남, 탑벽산 등이 500만원 하락했다.
의왕은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내손동 e편한세상이 150만원, 의정부는 녹양동 동원1차와 삼성래미안이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전세가는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모두 고르게 상승했다.
서울은 은평(0.19%), 용산(0.17%), 서대문(0.15%), 성북(0.15%), 관악(0.14%), 성동(0.14%), 금천(0.13%) 등 지역의 전세가가 상승했다.
은평구는 응암동 경남, 우성 아파트와 구산동 동익파크가, 용산구는 한남동 현대힐스테이트, 보광동 삼성리버빌, 이촌동 현대아파트 등이 500~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3%), 중동(0.02%)의 전세가가 상승했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동신3차와 이매청구 등이 500만원 상승했으며 중동은 미리내은하수타운 69㎡, 미리내동성 20㎡이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광명(0.07%), 의왕(0.05%), 과천(0.04%), 안산(0.03%), 고양(0.03%), 안양(0.02%), 부천(0.02%) 등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의 전세가가 250만원 올랐다.
2월 마지막 주 매매시장에서는 서울이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씩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 매매가는 지난주 0.43%보다 다소 낮아진 0.33%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6%, 신도시가 0.01%, 수도권이 0.01% 각각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새 정부의 취득세 감면을 연장하고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속도를 내면서 2월 거래량이 증가했다"면서도 "분양가상한제 규제완화, 취득세 감면연장 혜택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갔고 매수자들도 새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을 기다리며 거래를 저울질 하고 있어 주택거래 시장의 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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