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전원회의 앞 간부 채찍질…러 국방장관 송환식도[데일리 북한]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연말 전원회의를 앞둔 북한이 "올해의 투쟁을 마감 지을 날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당 간부들에게 목표 달성을 다그쳤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자 1면에서 "지금의 일각일초야말로 우리 일군(간부)들이 책무 수행에 더 책임적이어야 할 때"라며 "인민경제 계획수행정형을 일별,주별,건별로 엄격히 총화하며 내세운 투쟁목표들을 하나하나 모가 나게 점령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같은 면에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함경남도 일대를 방문해 "인민을 위한 당과 국가의 시책이 정확히 집행되도록 주권기관 일군들과 대의원들이 책임성과 역할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한 사실도 전했다.
신문 2면은 러시아 국방부 대표단이 지난달 30일 평양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은 평양 모란봉에 있는 해방탑에 헌화하고 김일성 전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방북한 벨로우소프 장관은 노광철 국방상과 북러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김 총비서를 예방해 "두 나라 관계를 정치, 경제, 군사를 비롯한 제반분야에서 보다 활력 있게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3면에서는 당 간부의 책임과 역할이 재차 언급됐다. 신문은 간부에 대해 "높은 정치의식의 체현자"이자 "당정책관철의 제일기수"라면서 "모든 당 일군(간부)들은 시대의 부름, 혁명의 요구를 다시금 깊이 자각함으로써 당 대회결정관철을 위한 오늘의 투쟁을 힘있게 견인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4면은 '자력갱생'을 위한 제철 분야에서의 정비보강사업을 강조했다. 특히, 신문은 자체적인 합금강 생산공정 확립 및 전기로 설치 기술이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당 제8차 대회 결정관철의 믿음직한 실천적 담보를 구축하기 위한 투쟁에 박차를 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5면에는 농업과학기술봉사체계 '황금열매'의 갱신 소식이 실렸다. 황금열매는 북한 농업과학원 연구소와 황해북도 체신관리국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농업 관련 기술·경험 등의 자료를 공유하고 기상 예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인터넷 사이트다.
신문에 따르면 황금열매에는 올해 4000여 건의 농업과학기술자료 등이 반영돼 △자료검색 및 문답봉사 기능 향상 △집짐승의 질병진단 및 치료대책 기능 신설 △전자지불봉사 기능 신설 등이 이뤄졌다.
6면은 미국이 한국, 일본과의 군사적 동맹을 통해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지난해 8월 '을지 프리덤 쉴드' 합동군사연습에 처음으로 가담하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연합대응능력강화훈련을 감행하였다"면서 "미국의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우주군사화 책동은 우리 국가로 하여금 자위적 전쟁억제력 강화에 배가의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plus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