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화연구원, 카라칼팍스탄공화국과 세종학당 개설 MOU

'통일과나눔아카데미' 개설…언어, 문화 등 교류·협력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과 오린바예프 카라칼팍스탄 의장이 카라칼팍스탄공화국에 통일과나눔아카데미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통일문화연구원이 밝혔다.(통일문화연구원 제공)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통일문화연구원이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공화국에 세종학당을 통한 '통일과나눔아카데미' 개설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맺은 카라칼팍스탄공화국은 우즈베키스탄 북서부 아랄해 인근 지역에 위치하며 전체 국토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GDP는 우즈베키스탄 전체의 3.4%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 때문에 실업 문제, 아랄해 복원 등 환경문제, 산업 인프라 부족 등 열악한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 등 국제사회와 협력을 모색하는 상황이다.

오린바예프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 수반은 "한국과 같이 개발 경험이 있는 선진국가로부터 경제발전의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카라칼팍스탄공화국 수도 누쿠스에서 세종학당을 설립해 한국을 배울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 정부 수반의 수석고문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라 이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카라칼팍스탄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과 현지인에 대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단순한 언어교육을 넘어 우수한 한국어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함으로써 양국 간 문화, 경제, 의료, 환경, 근로자 파견, 스마트팜 등 개발이 절실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거점으로서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