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경제공동위' 의정서 조인…사자·불곰 선물도[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와 러시아연방 정부 사이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1차 회의 의정서가 조인되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와 러시아연방 정부 사이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1차 회의 의정서가 조인되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경제공동위원회' 의정서에 조인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 동물원에 사자와 불곰을 선물하는 등 양국 간 밀착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자 1면을 통해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전날인 20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의정서에 서명한 사실을 보도했다.

신문은 의정서 내용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주북한 러시아대사관 측은 이번 회의에서 북러 간 전세기 운항 횟수를 늘리기로 합의하고 러시아 주요 도시들과 북한 간 항공편을 새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즐로프 장관은 이번 방북 기간 동안 김정은 당 총비서와 김덕훈 내각총리를 접견하기도 했다.

같은 면에 "러시아연방 대통령이 희귀한 동물들을 선물로 보내왔다"는 보도도 실렸다. 푸틴 대통령은 아프리카 사자 1마리와 불곰 2마리를 비롯한 동물 70여 마리를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평양 중앙동물원으로 이전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2면에는 '김일성 전집' 증보판 제32권 출판 소식이 담겼다. 전집에는 김일성 전 주석이 1958년 6월부터 9월까지 한 연설, 결론, 담화를 비롯한 51건의 노작이 포함되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3면에는 평안남도가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7000여 정보의 경제림을 조성한 사실이 보도됐다. 신문은 "평안남도 일꾼과 근로자들은 당의 지방발전 정책 관철을 위하여 나무심기의 모든 공정을 기술규정의 요구대로 산림조성사업에 앞장섰다"라고 말했다.

4면에선 올해 모든 시, 군, 농장이 알곡 생산 목표를 계획대로 수행했다며 특히 함경북도 일대의 증산량에 주목했다. 신문은 "함경북도 농업지도기관 일꾼들이 과학적인 농사작전안과 가능성을 가지고 영농지도를 진행하면서 당의 농업발전관이 적극적으로 실현되었다"라고 평가했다.

5면은 과학기술 성과를 교육 과정에도 적용해야 한다면서 '교육용 로보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신문은 "교육에 로보트를 받아들이는 것은 오늘날 세계적 추세로 되고 있다"면서 특히 "1살부터 10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가정교육용 로보트는 조기 지능계발용으로서 어린이들의 수재 교육, 학습장애 치료 등을 지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6면에는 중동사태와 관련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 메시지가 실렸다. 신문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책동으로 중동 정세는 항시적으로 복잡하고 긴장한 상태에 놓여있다"며 "이는 미국의 묵인조장 및 적극비호 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