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단체, 파병 북한군에 공개서한…"정의의 편에 서야"

7개 단체 19일 공동서한 발표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훈련장에 도착하고 있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 병력. 사진은 러시아 매체 시레나의 X(옛 트위터) 계정 영상 갈무리. 2024.10.18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국내 북한인권단체들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향해 "타국의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서 나와야 한다"며 참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9일 공동 서한을 발표하고 "동무들은 왜 조국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러시아 변방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 군복을 입고 러시아 군관의 지휘를 받으며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돌격 명령을 받는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 대한 학살과 무차별 폭격에도 전쟁이 끝나지 않자 북한에까지 도움을 청하기에 이르렀다며 "조국과 민족을 외세로부터 지키기 위해 싸우는 아무 죄 없는 우크라이나 인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겨눠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면서 "총을 내려놓고 정의의 편에 서야 한다"며 참전을 멈출 것을 당부했다.

이번 서한은 북한정의연대·6.25 국군포로가족회·물망초·노체인·징검다리·씽크·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 등 7개 단체가 공동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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