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독일서 '2024 재외동포 통일문화행사' 개최

베를린 장벽 붕괴 35주년 기념…재외동포 통일 인식 제고

지난 9일 독일에서 열린 '2024 재외동포 통일문화행사' 현장 (통일부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통일부가 베를린 장벽 붕괴 35주년을 기념해 독일에서 '2024 재외동포 통일문화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9일 독일 라이프치히 니콜라이교회 광장에서 '자유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통일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통일 문제에 대한 재외동포와 현지시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10대 시절 탈북한 경험이 있는 안수민 작가가 참석해 라이브 페인팅 공연을 선보이고 북한 인권실태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눴다.

안 작가는 "대한민국에는 표현의 자유와 예술의 자유가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면서 "자유의 여정은 남북 통일로 완성된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가상현실(VR)과 QR로 경험하는 북한인권 시뮬레이션 게임 △철조망을 자르고 자유의 팔찌를 얻는 '철조망 팔찌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통일로가요'에서 대상을 받은 '이삼사오' 팀은 통일의 메시지를 담아 케이팝(K-POP), 클래식 기타, 재즈, 팝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독일 켐니츠에서 온 재외동포 최사라 씨는 "통일에 대한 갈망을 철조망 전시와 자유의 팔찌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통일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편하고 재밌는 문화행사를 통해 재외동포들이 한반도 통일 문제와 북한실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