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최근 행보, 美 의식한 측면…대선 대응 지켜볼 것"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닷새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통일부는 "미 대선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권 교체기 때마다 북한의 대응은 다 달랐다"면서 "이번에는 북한이 언제 어떤식으로 미국 대선 결과를 보도하고 관련 메시지를 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최근 북한의 연이은 군사적 행보와 관련해 "지난달 김정은 총비서가 우라늄 농축시설을 직접 방문하고 며칠 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는 등의 행보를 보인 것은 분명히 미국을 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발사한 데 이어 오늘 오전 7시 30분쯤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발사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지난달엔 ICBM, 극초음속미사일 기지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미 대선을 앞두고 대미 '위력시위'를 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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