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제2하나원, 전남지역 탈북민 대상 심리치유 진행

자료사진. 2023.7.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자료사진. 2023.7.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통일부 제2하나원이 전남지역 탈북민을 대상으로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일 통일부에 따르면 제2하나원 '하나마음쉼터'는 전남경찰청과 함께 전남 일대 탈북민 30여 명의 심리상태를 점검하고 치유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거리상의 이유로 하나원 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지방 거주 탈북민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여한 허 모 씨는 "고향사람들과 오랜만에 만나 즐거웠다"면서 "먼 곳까지 찾아와줘서 감사하며 나중에는 마음의 고향인 하나원에 방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리딩방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김 모 씨는 "사기를 당한 이후 많이 우울했는데 이렇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고향 사람들을 만나 내 이야기를 하고 나니 위로가 된다"라고 말했다.

제2하나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평소 일선에서 탈북민 보호와 생활지원 업무를 해온 신변보호담당관들로부터 여수, 순천, 강진, 진도 등 전남 일대 탈북민 30여 명을 사전에 추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서 발굴된 위기 탈북민 역시 계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