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형 ICBM '화성-19형' 공개…통일부 "명백한 도발 행위"
'러시아 파병으로부터 눈길 돌리기 의도' 제기돼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9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임을 분명히 한다"라고 말했다.
어제 북한이 ICBM 발사 사실을 불과 5시간 만에 공표한 것을 두고는 여러 가능성을 예측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지난 9월 13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10월 23일 전략미사일 기지 최초 공개에 이어 북한이 자신의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러시아 파병 사안으로부터 시선을 돌리고, 연말 당 전원회의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31일 아침 공화국 전략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 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하시었다"라며 전날 발사한 ICBM의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북한은 전날 발사한 ICBM의 이름이 '화성-19형'이며 이는 북한이 개발한 ICBM의 '최종완결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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