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사건은 한국군 소행"…지방발전 정책 강조도[데일리 북한]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무인기 평양 침투' 사건의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군의 소행임이 입증됐다"고 28일 주장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면 '국방성 대변인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의한 엄중한 주권 침해 도발 사건의 최종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무인기의 이륙지점·침입 경로·침입 목적 등을 공개하며 "확정된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증거 자료들은 수거된 무인기의 침입 목적이 반공화국 정치선동오물살포이며 적대적주권침해도발행위의 주체, 그 시행자가 명백히 괴뢰한국군부깡패들이라는 것을 폭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 1면에는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대한 강조가 담겼다. 신문은 "우리 당의 웅대한 지방발전전략에 따라 전국도처에서 현대적인 농촌살림집과 20개 시군에서 지방공업공장들이 일떠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평양과 지방의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당의 주요 과업이다.
3면에서는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미만(U-17) 여자월드컵경기' 준결승에 진출한 사실이 전해졌다. 북한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2008·2016년) 우승한 바 있고, 지난달에는 U-20 여자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4면은 평양시송배전부 간부와 노동자들이 당의 교육중시사상을 잘 따르고 있다며 '학교후원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모든 일군과 근로자가 당의 의도대로 학교에 애국의 한마음을 바칠 때 조국의 미래가 씩씩하게 자란다"고 보도했다.
5면에는 '북한 체육절(10월 13일) 75주년 기념 전국도대항군중체육대회' 현장 소식이 담겼다. 신문은 "지난 13일부터 여자농구, 남자배구, 태권도 등 다양한 종류의 경기가 평양시내 여러 장소에서 진행됐다"며 "드높은 체육열기 속 대중체육의 발전면모를 힘있게 과시했다"고 전했다.
6면에서는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미국과 일본은 물론 다른 세력까지 끌어들여 전쟁연습소동을 끊임없이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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