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정례인권검토' 앞두고 제네바에서 세미나 개최
'북한인권 국제대화'…정부 및 전문가 참여해 토론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통일부가 오는 11월로 예정된 유엔의 '보편적정례인권검토'(UPR)에 대응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 행사를 연다.
28일 통일부는 오늘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2024 북한인권 국제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정부·민간·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북한인권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이번에는 다음 달 북한에 대한 UPR을 앞두고 북한인권의 실태와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이 논의될 계획이다.
UPR은 유엔 회원국들이 각기 다른 회원국들의 인권정책 방향을 심사하고 개선 방안을 권고하는 제도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권고 대상이 된 나라는 4년에 한 번씩 심의를 받게 된다.
북한은 지난 9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UPR 국가 보고서에서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주민들이 권리를 온전히 누리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오히려 "미국과 일본, 한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정책을 끈질기게 추구하며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필사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영상 축사와 윤성미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켈리 빌링슬리 미국 유엔 인권이사회 부대표의 축사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탈북 외교관 출신인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고영환 전 콩고 주재 북한대사관 1등 서기관, 그리고 윤상욱 통일부 인권정책관이 패널로 참여해 '남북한 전현직 외교관들의 대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 밖에도 국제엠네스티 등 10여 개 국내외 인권단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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