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침투' 김여정 담화 1면에…백두산 국제관광지 추진[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중대성명을 접한 인민들의 치솟는 증오와 보복 열기가 거세차게 분출됐다"라고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은 11일 성명에서 한국의 무인기가 지난 3일과 9일, 10일 평양시 중구 상공에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중대성명을 접한 인민들의 치솟는 증오와 보복 열기가 거세차게 분출됐다"라고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은 11일 성명에서 한국의 무인기가 지난 3일과 9일, 10일 평양시 중구 상공에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은 한국 무인기가 재차 국경선을 침범할 시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하며 이와 관련 북한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김여정 부부장이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한국군부는 중대주권침해도발의 주범 또는 공범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것이다' 제하의 담화를 13일 1면에 게재했다. 신문은 "한국 무인기가 다시 한번 (북한 상공에)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는 김여정 부부장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11일 북한 외무성의 '중대 성명'을 본 인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의 무인기 침투 사실에) 온 나라 민심이 거족적인 폭발 국면에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2면은 만경대혁명학원을 조명하며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령도와 크나큰 사랑 아래 혁명가 유자녀들은 주체혁명의 바통을 이어나며 투쟁하여야 한다"고 했다. 만경대혁명학원은 북한 내 고위층 자제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사관학교로 알려져 있다.

3면에서는 "백두산 영웅 청년 돌격대원들이 평안북도 큰물(홍수) 피해 현장에서 살림집 골조 공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였다"고 했다. 평안북도와 자강도 등 압록강 일대에서 지난 7월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이후로 약 세 달 째 피해가 복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면은 남은 가을 동안 농업부문에서 더욱 성과를 낼 것을 주민들에게 강조했다. 신문은 "온나라 농업 근로자들의 투쟁으로 지난 12일까지 전국적으로 벼가을이 60% 계선을 넘어다"면서 "알곡 고지 점령은 사회주의의 승리적인 전진을 담보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5면에서는 백두산 지질공원을 '조선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유산'이라고 표현하며 백두산을 포함한 삼지연 시 일대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북한은 양강도 삼지연 시를 관광지로 역점 개발 중이며, 오는 12월부터 이곳에서 외국인 관광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6면에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대한 규탄이 담겼다. 신문은 "이스라엘군이 10일 레바논 수도 바이루트에 대한 공습만행을 또 다시 감행하였다"며 "국제사회가 침략과 전쟁책동에 광분하는 이스라엘을 규탄 배격하고 있다"고 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