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탈북 외교관' 고영환 국립통일교육원장에 임명

"북한이탈주민의 우리 사회 기여 보여 주는 좋은 사례"

통일부가 2일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조관을 국립통일교육원장에 임명했다.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통일부는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관을 국립통일교육원장에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번 고 원장의 취임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의 공직사회 진출 확대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며 북한이탈주민이 전문성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뿐 아니라 북한 주민에게도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립통일교육원장은 일반직 고위공무원(가등급)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되며 기본 임기는 2년이다.

고 원장은 1953년 북한 자강도 강계시에서 태어나 평양외국어대학을 졸업한 후 아프리카 지역 외교관으로 활동하다 지난 1991년 콩고 대사관 참사관 근무 당시 우리나라로 망명했다. 첫 북한 외교관 출신 탈북자기도 하다.

고 원장은 이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한국관광대 초빙교수 △통일부 미래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