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북한 주민, 생필품·의약품 구매 위해 장마당 찾아"
통일부, 찾아가는 북(北)스토리 토크콘서트 개최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3일 북한의 실질적 변화 및 통일 준비를 위해 내부 변화 등 정확한 실상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부산 온종합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북(北)스토리 토크콘서트' 기조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경제‧사회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배급 감소에 따라 사경제(私經濟) 활동으로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의약품 구매를 위해 병원 대신 장마당을 찾는 등 북한 사회가 내부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정훈 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장기간의 경기침체, 장마당 비공식 의료행위 확산으로 무상진료가 유명무실화되었다"라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집중하므로 북한 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북스토리 토크콘서트는 탈북민의 경험을 통해 북한 실상을 바르게 알리는 행사로, 이날은 그린닥터스와 부산포럼 회원, 인근 주민 등 부산시민 300여명이 참여했다.
김 장관은 오는 16일 전쟁기념관에서도 토크콘서트를 열고 북한의 군사력 현황과 우리의 대응 방안에 대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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